19일 발표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다. 전체 청년 인구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저로 줄었는데 취업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5월 기준 청년 인구는 85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만4000명(2.3%) 감소했다. 청년층 인구가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다. 지난해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진 이후 그보다도 더 하락했다. 청년인구 비중은 2000년대 초반까지 30%대를 유지했다.
긴 기간을 거쳐 졸업한다 해도 취업까지도 긴 기간이 필요했다. 임금 근로를 기준으로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기까지 평균 10.8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5월(10.1개월)보다 0.7개월 늘었다. 30세 미만 취업자로 통계 낸 것이다. 20~34세까지 넓혀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을 보면 1년 0.6개월로 이보다 길다. 장기 미취업자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대학 졸업 소요기간과 첫 취업까지의 기간을 더하면 평균 5년 2.5개월에 달한다. 그마저도 취업 유경험자의 67.9%는 첫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쳤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전반적으로 길어진 만큼 부모 세대 부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