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13년 전인 1927년 영친왕 이은도 도버 해협을 건너고 있었다. 순종의 소상(小祥·사후 1년 만의 제사)을 지낸 후 떠난 1년짜리 해외여행 중이었다. 귀국 후 그는 곧바로 일본 육군에 입대, 태평양전쟁 말기 육군 중장까지 지냈다. 도버의 흰 절벽에는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나라를 지킨 평범한 이들과 나라를 넘긴 고귀한 이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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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歷知思志)
[역지사지(歷知思志)] 도버
중앙일보
입력 2022.07.13 00:18
그로부터 13년 전인 1927년 영친왕 이은도 도버 해협을 건너고 있었다. 순종의 소상(小祥·사후 1년 만의 제사)을 지낸 후 떠난 1년짜리 해외여행 중이었다. 귀국 후 그는 곧바로 일본 육군에 입대, 태평양전쟁 말기 육군 중장까지 지냈다. 도버의 흰 절벽에는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나라를 지킨 평범한 이들과 나라를 넘긴 고귀한 이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