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더 이상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며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XX놈아 얼른 꺼져. XX통을 몽둥이로 뽀개버려라. XXX들. 민주당에 폭탄 던져 싹 다 죽여버려야지' '이재명 당대표님께 해코지해봐라. 눈깔 뽑고 XX통을 뽀개버려' 등 신 의원에게 욕설과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신 의원은 "정치 훌리건의 행태는 정당한 의사 표현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면서까지 이런 문자를 계속 보낸 분, 다음 주까지 제게 정중한 사과 문자를 보내시기 바란다.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자신을 겨냥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등에 대한 지지자들의 과격 행동이 이어지자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 억압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며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