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F-35A 훈련 앞두고 방사포 2발 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7.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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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가운데 10일 서해로 방사포 2발가량을 발사했다.  
 
미 공군 F-35A 전투기가 지난 5일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한국에 전개돼 연합훈련을 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겨냥한 저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에도 서해 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1~37분쯤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탐지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방사포 추정 항적 탐지 사실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우리 군 탐지 레이더에 포착된 기종은 120㎜ 또는 240㎜로 추정된다. 군은 이번 방사포 발사가 일상적인 훈련 또는 시험 발사인지, 무력시위인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군은 이번 달부터 하계훈련에 돌입했다.
 
한미는 오는 14일까지 F-35A를 동원한 가운데 공중 연합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가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일시 배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