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마스크팩은 피부 진정과 미백, 피부 결 개선을 위한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그래서 ‘1일 1팩’이 생활화된 사람도 많다. 여름철에는 피부 표면 온도가 올라가는 만큼 쿨링·진정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이나 멜라닌 색소 침착을 막기 위해 미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더욱 찾게 된다. 하지만 이들 성분이 개인에 따라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마스크팩이 얼굴에 생기는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최영준 교수는 “마스크팩에 함유된 성분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아니라는 보장이 없다”며 “특히 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팩은 피부를 부드럽고 얇게 박피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는 피부에 자극성 접촉피부염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1마스크팩’ 오히려 피부 자극
따라서 마스크팩 사용 시 여드름, 주사, 지루피부염, 화장품 불내성 환자나 접촉피부염 과거력이 있는 사람은 사용에 주의하고, 증상이 생기면 사용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본인이 건성 피부인지, 수분 부족 지성 피부인지, 민감성 피부인지 확인 후 그에 맞는 마스크팩을 선택해야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민감한 피부 타입이라면 얼굴에 사용하기 전에 먼저 손등에 발라 테스트해 본 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토너패드 역시 간편하게 피부 진정과 각질 정리를 할 수 있어 많이 찾는다. 토너패드는 각질과 모공 정리는 거친 면을, 피부 진정과 피부 결 관리에는 부드러운 면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각질과 피지가 많이 올라오는 코 부분과 T존은 거친 면을 사용하고, 얼굴 전체는 부드러운 면으로 가볍게 닦아낸다.
여름에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선크림, 즉 자외선 차단제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실내에서 생활할 경우 SPF15, PA+, 일상생활을 할 경우 SPF30, PA++, 야외 활동을 할 경우 SPF50, PA+++ 제품을 바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SPF는 일광화상,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B(UVB), PA는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지수와 등급을 말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주기적으로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500원 동전 크기로 듬뿍 짜서 2~3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라야 한다”며 “지수나 등급이 높다고 지속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물놀이할 땐 물에 쉽게 씻겨나가지 않는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선 선크림 SPF50·PA+++ 권장
또 골프패치로도 불리는 선패치의 경우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려움과 발진 등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최 교수는 “선패치는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