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도발시 신속 단호하게 응징" 계룡대서 전군지휘관회의

중앙일보

입력 2022.07.06 13:11

수정 2022.07.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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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6일 계룡대에서 주재한 전군지휘관 회의에서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군의 사명이며, 이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사용을 억제하고, 도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한국형 3축 체계’ 등 강력한 대응능력 확보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AI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도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2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지휘관들의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뉴스1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싸워 이길 수 있는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국방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방 예산을 확충하고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제복 입은 용사들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군을 신뢰하고 군 지휘 체계의 확립이야말로 군대다운 군대의 기본이라 생각한다”며 “작전 현장 지휘관의 지휘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 우리 정부는 군 지휘 체계에 대해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Δ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 획기적 강화 Δ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신속 전력화 추진 Δ군 간부 근무 여건 개선 및 지휘관 지휘권 보장 Δ자랑스러운군복무와 보훈 문화 등 '국방 정책 방향과 추진 방안'을 보고받고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 군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의미로 전군의 4성 장군 7명에게 특별히 제작된 지휘봉을 수여했다.
 
회의에는 이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