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당선 인사를 통해 “의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만 맡겨놓기에는 (경제 위기)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며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1947년생인 김 의장은 2004년 17대 국회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입성해 경기도 수원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맡았다.
김 의장은 1974년 행시 13회 출신으로 재무부 세제총괄심의관부터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차관을 지낸 경제통이기도 하다. 2002년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에 이어 노무현 정부 때 재경부 장관 겸 부총리,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에 임명되며 승승장구했다.
국회부의장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5선)과 김영주 민주당 의원(4선)이 선출됐다. 정진석 부의장은 “우리 모두는 국민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고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