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96명을 기록했다. 지난 9일 1만2161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1주일 전인 21일(9303명)보다 593명 늘었다.
1주 전보다 593명↑…"2주 뒤 뚜렷한 증가세" 우려
질병청 “유행 감소세 한계 도달”
이어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으로 강화됐던 면역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어 (향후) 확진자 증가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재유행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냐는 질의에는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다소 이른 시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3주차 이후 14주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 주인 6월 4주 주간 확진자 수는 약 4만9000명으로 하루 평균 7057명이 발생해 전주 대비 5.7% 감소했다. 다만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최근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1주차에 0.74까지 떨어졌던 감염 재생산지수는 6월 2주 0.79, 6월 3주 0.86, 6월 4주 0.91까지 꾸준히 올랐다.
전문가 “변이 확산…2주 뒤 증가세 뚜렷할 것”
그러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BA.4나 BA.5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주 국내에선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계통(세부변이ㆍ하위)이 255건 추가로 검출됐다. 이는 전주(119건)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지난 8일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이 시행돼 해외 입국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 교수는 앞으로의 유행 상황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고 어느 정도까지 대응할 수 있냐가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증화율을 계산해 어느 정도의 병상이 필요할지 봐야 하고 경구용 치료제 공급이나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어떻게 개편할지 등도 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ㆍ기저질환자의 경우 추가 접종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