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원봉사센터, 탄소중립 실현 앞장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지역별 관광·역사·문화 명소와 결합한 플로깅 코스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전남·경남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10개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개발한 플로깅 코스는 산림·역사·문화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각 센터는 ‘안녕! 함께할게 플랫폼’을 통해 코스를 배포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자원봉사자 및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코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강원도 영월, 울산시 동구)하거나, 가맹식당 이용 시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부산시 강서구)하는 등의 혜택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안녕! 산해진미 함께할게’ 플로깅 캠페인으로 인연을 맺은 SK이노베이션·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로교통공단과의 협력도 지속된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플라스틱과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으로(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SK이노베이션의 사내 캠페인 ‘산해진미 캠페인’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이 매월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1억5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하고, 도로교통공단은 자사 방송국을 활용해 공익광고를 송출하는 등 시민 참여율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약 3개월간 진행된 지난해 캠페인은 총 16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약 120t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해양경찰청이 새로운 협약기관으로 참여하며 ‘국제 연안 정화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등에 해안 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할 계획임을 밝혔다.
데이터플로깅 시스템으로 탄소저감량 확인
경기도 시흥시에서 활동 중인 김운영 봉사자는 “혈압과 당뇨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플로깅을 시작하고 난 뒤부터 눈에 띄게 건강이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도 지키고 건강도 챙기려 한다”고 전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데이터플로깅 시스템 등을 이용해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 실적을 제공하고, 참여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이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안녕! 함께할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