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 경기에서 '나라사랑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시구를, 이성우 천안함 유가족협의회 회장이 시타를 맡았다. 박민식 처장은 나라를 지킨 영웅을 제대로 예우하고 받들겠다는 의미에서 시포자로 나선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을 상징하는 58번, 이 회장은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용사를 의미하는 46번, 그리고 박 처장은 천안함 함번(PCC-772)의 772번을 새긴 야구복 상의를 입는다.
이날 행사는 보훈처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LG트윈스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 등 2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이번 '나라사랑 시구' 행사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호국보훈의 달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문화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