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의 얘기다. 윌리엄스는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SW와 SW19. 그곳에서 만납시다"라고 적었다. 27일 개막하는 윔블던에 출전한다는 뜻이다.
'SW'는 자신의 이름 세리나 윌리엄스의 이니셜이고, 'SW19'는 대회가 열리는 영국 윔블던의 우편 번호다. 윌리엄스가 윔블던에 나선 지난해 같은 대회 이후 1년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그동안 윌리엄스는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현재 세계 랭킹이 1208위까지 떨어졌다. 그는 랭킹이 낮아 윔블던에 자력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초청 선수 자격인 와일드카드로 코트에 서게 됐다.
윌리엄스는 19일 영국 이스트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 복식에 출전해 윔블던을 대비해 예열에 나선다. 복식 파트너는 온스 자베르(튀니지)다.
윌리엄스는 윔블던에서 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딸을 낳기 전인 2017년 1월 호주오픈이다. 2018년과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네 번 다 준우승했다.
올해 윔블던은 남자 단식에서 1회전만 통과해도 약 8000만원을 받는다. 올잉글랜드클럽은 총상금으로 역대 가장 많은 4030만 파운드(약 638억40000만원)를 책정했다.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초반 탈락하는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상금이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남녀 단식 1회전을 통과하면 받는 상금이 지난해 대회보다 11% 많은 5만 파운드(7920만원)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