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를 찾아 팔만대장경을 둘러보는 영상을 찍은 김민하는 “한국 문화유산과 역사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릴 수 있을 것 같은 자부심도 들고, 너무 기쁘다”며 “해인사는 정말 고요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었고, 웅장한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고려 시대인 13세기 불교 경전을 새긴 목판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 권역은 이번 캠페인의 10개 방문 코스 중 서울·경기의 주요 궁과 능을 포함하는 ‘왕가의 길’ 코스에 포함됐다. 오는 17일 넷플릭스 콘텐트 촬영을 위한 가수 비의 공연이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또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청와대에서 국악과 K팝을 모두 담은 ‘코리아 온 스테이지’ 공연을 열 계획이다. 두 공연 모두 본관 앞 야외에 무대가 설치된다.
청와대 활용 기준과 훼손 우려에 대해 문화재청 채수희 문화재활용국장은 “(청와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개방추진단 내부적으로 기준을 마련했다”며 “공적인 목적, 청와대 상징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관, 활용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 과장은 또 “청와대가 어떤 형태의 문화유산이 되어야 할지는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궁궐 혹은 다른 의미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과정인데, 지금은 하나의 결론이 있다기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