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기숙사서도 방화추정 화재…20대 용의자 체포

중앙일보

입력 2022.06.14 11:41

수정 2022.06.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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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부산외국어대학교 기숙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학생 9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4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쯤 부산 금정구 남산동 부산외대 남자 기숙사 3층 2인실 화장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화장실 내부 등을 태우고 23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뒤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 불로 늦은 밤 917명의 기숙사생이 대피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2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화재 후 스스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부산에서는 50대 남성이 2ℓ(리터) 용량의 휘발유를 들고 파출소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방화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14일 새벽 3시 45분경에는 부산 중구 남포동 콜라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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