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트키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2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유로·약 586억원)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카밀라 조르지(30위·이탈리아)를 2-0(6-2, 6-2)으로 가볍게 이겼다.
카사트키나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올랐다. 앞서 그는 2018년 프랑스오픈과 같은 해 윔블던에서 8강에 진출했다. 테니스엔 프랑스오픈을 비롯해 윔블던, 호주오픈, US오픈 등이 4대 메이저 대회다.
카사트키나와 쿠데르메토바는 공통점이 많다. 둘 다 25세인 데다 러시아 출신이다.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이번 프랑스오픈의 경우 국적 표기 없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또 다음 달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됐다. 카사트키나와 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를 치른 뒤,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이 다음 메이저 대회가 된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는데, 당시 카사트키나가 2-1(1-6, 6-1, 6-2)로 이겼다.
카사트키나-쿠데르메토바 대진 외에 코코 고프(23위)-슬론 스티븐스(64위·이상 미국), 레일라 페르난데스(18위·캐나다)-마르티나 트레비산(59위·이탈리아)이 준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8강전 남은 두 자리는 이날 열리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정친원(74위·중국), 제시카 페굴라(11위·미국)-이리나 카멜리아 베구(63위·루마니아) 경기 승자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