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의원은 "최근 서울대에 조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를 두 차례 질의했는데 두 번 다 '조 교수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을 공문으로 받았다"며 "조 전 장관의 언급은 궁색한 시간끌기용 변명 아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대 교무과 관계자는 "조국 교수로부터 사직 표명과 관련해 연락을 받은 바 없다. 그래서 조 교수가 '서울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고 했다.
직위해제 조국 '월급' 논란 반박
"사의 표명 했었다" 페북에 밝혀
황보승희 "서울대에 문의하니
'사의 표명 안했다'는 답변 받아
궁색한 시간끌기 변명일뿐"비판
조국 "사의 표명은 명백한 팩트
인사 책임자가 '불가'라 답했다"
오후5시 '강찬호 투머치토커' 상세보도
그러나 조 전 장관은 24일 기자에게 "인사책임자에게 사직 의사를 표명했지만, 직위 해제 상태라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며"이는 명백한 팩트"라고 밝혔다.
기자가 "서울대 교무과는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당신이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는 인사책임자는 어느 기관인가?"라고 물으니 조 전 장관은 "(본인이 소속된)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에게 확인하라"고 답했다. 이에 기자는 법학전문대학원장 측에 조 교수로부터 사의를 표명 받았는지 여부의 확인을 요청했으나 25일 오후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에 앞서 조국 전 장관은 각종 의혹과 검찰 수사 등으로 서울대 교수직에서 직위 해제된 이후에도 월급을 받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며"논문지도 학생들은 지도 교수를 변경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제가 기소됐다는 이유로 사직을 받아 주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오후5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보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