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 교수 "대통령 당선으로 명당 입증"
풍수지리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교수는 지난 20일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조상 묘 뒤편 장군봉이 주산(主山)인데, 이 산이 '어좌사(御座砂)' 형태를 하고 있다”라며 “어좌사는 팔걸이가 있는 의자 모양의 산을 말하며, 이런 형태를 지닌 산은 출세·성공 등의 기운이 후손에게 작용한다”고 했다. 풍수지리학 박사이자 관상가인 그는 2017년부터 2년간 유력 정·재계 인사 관상을 동물에 빗대 풀이한 칼럼을 언론에 싣기도 했다.
윤 대통령 조상묘 경호 대상, 경찰 순찰
"풍수의 힘만은 아니지만 영향 끼쳐"
그는 “물론 윤 대통령이 풍수(風水)의 힘으로만 당선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명당의 힘이 당선에 영향을 끼친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공작상'”
백 교수는 “관상(觀相)으로 윤 대통령을 분석하면 강한 권력이 깃들어 있는 상(相)이다. 그러나 귀(貴)가 부족하다. 귀함을 보완시키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도 당선이 안 된다. 이 묘는 '악어상'을 지닌 윤 대통령의 부족한 관상 부분을 보완해주는 특별한 명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백 교수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상을 동물관상(動物觀相) 관점에서 공작상”이라며 “김 여사는 공작 중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을 '백공작상'이라서 남편인 윤 대통령도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 교수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은 '청공작상'이며, 펑리위안 관상 덕으로 남편이 국가 주석이 됐다고 본다”며 "공작상이라해서 모두 영부인이 되거나 출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세종시 한 공원묘원에는 윤 대통령 조부(祖父) 등 조상 유해가 안장돼 있다. 2009년부터 충남 공주와 논산, 전북 완주 등에 흩어져 있던 조상 묘를 이장했다. 윤 대통령 선영은 대통령 등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 대상으로 분류됐다. 경찰은 대통령실 경호처와 공조를 통해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날마다 선영을 하루 2~3차례 순찰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공원묘원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공원 묘원 입구에서 윤 대통령 선영 묘까지 전봇대를 6~7개 설치해야 하는 등 비용이 수천만 원이 드는 데다 개인 땅이어서 CCTV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소유인 공원묘원에 CCTV를 설치하면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공원묘역 측에서도 비용을 들여 설치할 의사가 없어 순찰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