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사단 부활시킨 한동훈 "정치검찰, 지난 3년간 가장 심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5.19 12:49

수정 2022.05.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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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인사가 납득하고 수긍할 인사라고 평가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법무부는 전날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 차장검사에 이원석 제주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7회 국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 장관은 검찰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며 "대통령께 보고는 당연히 드려야 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검찰의 정치화'가 문재인 정부 시절 가장 심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 장관 임명에 반대 여론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는 검찰에 대해, 왜 '정치검찰이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협치가 '특수부 검사들과의 협치'라고 비판한 김 의원의 질의엔 "저는 이미 검사가 아니고, 특수부 검사와 협치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