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SH 임대주택 15만호를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

중앙일보

입력 2022.05.18 10:43

수정 2022.05.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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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부동산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임대주택 일부를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송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 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이 되면 SH공사가 보유한 23만호의 임대주택 중에서 15만호를 분양이 가능한 주택으로 전환하겠다"며 "10년 동안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살다가 저렴한 값에 분양받을 수 있는 식"이라고 말했다.
 
SH 보유 임대주택에서 영구임대주택 등 일부를 남겨놓고 15만호는 10년 후에 시민들에게 분양하겠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임대 후 분양을 확대한다 하더라도 신규 임대주택 공급을 대규모로 늘려 본인이 약속한 '2030년 20%'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서울의 무주택자 비율이 전국 최고인 52%에서 48% 수준으로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또 "서울시장이 되면 이날 발표한 프로젝트와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기존 임대주택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창조적이고 창의적으로 접근해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