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관계자는 17일 "송해 선생님이 최근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 중이고,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1년 넘게 이어온 프로그램이다. 송해는 1988년부터 진행을 맡아 국내 최장수 진행자이기도 하다. 매주 일요일 낮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위해 전국을 돌며 현장녹화를 소화할 만큼 건강체질로 알려졌던 송해는 지난달 코로나19를 앓은 뒤 기력 회복이 더뎠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송해 선생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신이 없다,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한 차례 입원하며 '전국노래자랑'을 비웠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또 한동안 화면을 비웠던 송해는 지난 15일 입원 소식을 전하며 다시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점쳐졌다. KBS 측은 입원 소식에도 "아직 대체 MC 등을 논의한 바는 없다"며 송해 MC 복귀를 염두에 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송해 본인의 고사로 후임 및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