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열이형" 부르다 "자세 똑바로 하라"던 박범계, 尹과 조우 [포토버스]

중앙일보

입력 2022.05.16 13:18

수정 2022.05.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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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지난 13일 국회로 복귀했다.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두 사람은 사석에서 서로를 형과 아우로 부르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김성룡 기자

다만 2020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검찰의 권한 남용 사례를 지적하며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게 "자세를 똑바로 하라"며 크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박 의원의 호통이 계속되자 윤 총장은 “과거엔 저에 대해 안 그러셨지 않았냐”며 서운함을 토로했었다.

김성룡 기자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만찬 회동을 계획했으나 무산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에 여러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퇴근길에 보통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서 김치찌개랑 고기 구워놓고 소주 한잔하고 싶다고 제안했는데 불발되자 아쉬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