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서관은 11일 페이스북에서 “일부 언론이 저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며 “몇 가지 해명하거나 사과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앞서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 표현한 글 등을 실었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활동중단 조치를 받았다. 야권은 ‘혐오발언 제조기’라며 김 비서관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개인들의 다양한 성적 취향에 대해 존중한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선천적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후천적 버릇이나 습관을 자신의 본능이라고 착각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성애가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럼에도 개인 성적 취향에 대한 혐오 발언의 성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화대 발언’과 관련해서는 “페이스북에서 개인 간 언쟁을 하다 일어난 일”이라며 “지나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 깨끗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과거 논란성 페이스북 글을 지웠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숨김이나 삭제 처리한 적 없다”며 “지난 게시물에 대해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친구만 보기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감을 상실하고 신상털기식 보도를 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자유일보 논설위원이던 지난해 연말 ‘김건희 마녀사냥 정당한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여당(더불어민주당)은 평범한 사람도 하루아침에 ‘악마’와 ‘마녀’로 만들 수 있는 거짓 선동의 귀재들”이라며 “그들에게 평범하면서도 순진한 김건희를 악마로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