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엘리,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마크 월터, 한스요르크 위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구단 인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가는 40억~42억4500만 파운드(약 6조3000억~6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영국 언론은 전했다. 보엘리는 홈구장 재건 등을 내세워 경쟁자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지난 3월 초 구단 매각을 발표했다.
보엘리는 엘드리지 인더스트리 창립자이자 LA다저스 지분 20%를 보유했다. 개인 자산은 4조~6조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미국 프로농구 LA레이커스, 미국 여자프로농구 LA 스파크스 지분도 보유했으며 과거 토트넘 인수를 시도한 적도 있다.
첼시 구단은 “총투자금 중 25억 파운드(약 3조9000억원)는 클럽 주식 매입에 사용된다. 수익금은 아브라모비치가 밝힌 대로 자선활동에 100% 쓰일 목적으로 동결된 영국 은행 계좌에 입금된다. 수익금 이체를 위해 영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