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임영웅, 앨범도 단콘도 처음이네요

중앙일보

입력 2022.05.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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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데뷔 후 첫 정규앨범 ‘IM HERO’를 2일 발매했다. 6일 고양 킨텍스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도 연다. [사진 물고기뮤직]

데뷔 7년 차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고, 스타가 된 지 2년이 지나서야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가수 임영웅(31) 이야기다. 2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 공개에 앞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연 임영웅은 “팬들도, 저도, 오래 기다린 앨범이라, 정말 떨리고 설렌다”며 “드디어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사전에 제작된 16분 13초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분 37초 길이의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뮤직비디오에 9분 남짓의 질의응답을 더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드라마 OST로 선공개된 ‘우리들의 블루스’, 선배 트로트 가수 설운도가 참여한 ‘사랑해요 그대를’, 지난해 연말 KBS 특집 ‘위 아 히어로’에서 공개한 ‘사랑해 진짜’ 등 총 12곡이 앨범에 담겼다. 임영웅은 “정규앨범은 처음이라 열심히 준비했고 다채로운 곡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완벽한 만족은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작업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으로도 유명한 정재일이 참여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제작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3일 오전 8시에 공개한다.
 
오는 6일 고양 킨텍스를 시작으로 7월 말까지 창원·광주·대전·인천·대구 등지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도 예정돼있다. 임영웅은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라고, 어렵게 예매한다고 들었다. 모두 좀 더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스케일과 내실, 즐거움을 갖춘 콘서트를 즐기고, ‘진짜 잘 놀다 간다’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부캐’인 ‘임영광’으로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을 시도했다 실패하는 영상을 공개했던 임영웅은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을 향해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앞으로 더 좋은 기회 많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피켓팅’으로 불릴 정도로 어려운 본인의 콘서트 예매를 직접 해보는 콘텐트를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직후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던 지난 2년간 금지됐던 함성·떼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함성·떼창은 처벌 대상이 아닌 금지 권고 수칙으로 바뀌었다. 임영웅은 “그간 마음껏 떼창도 못 하고 소리도 못 질렀는데,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서 팬 여러분과 마음껏 웃고, 소리 지르고, 떼창하고, 가까이서 뵙는 게 소원”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12월 공식 응원봉을 처음 판매한 임영웅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유튜브를 통해 ‘응원봉 애플리케이션 사용 매뉴얼’을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는 등 콘서트 관객을 염두에 둔 콘텐트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하며 전국구 스타가 됐다. 공식 팬 커뮤니티인 다음카페 ‘영웅시대’의 회원 수가 17만명, 유튜브 구독자가 133만명을 넘길 정도로 큰 팬덤을 가지고 있다. 2020, 2021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비롯해, 멜론 뮤직어워드, 서울가요대상,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골든디스크 어워즈,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등 국내 각종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차지하는 등 국내 남성 트로트 가수 중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임영웅은 “전국 투어 콘서트에 집중하면서, 팬 여러분과 가까이에서 보고 소통하고 싶다”며 “앞으로 가수로서 늘 변함없이 진심으로 노래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