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지난달 5000억 수주… 월간 최대 수주 기록

중앙일보

입력 2022.05.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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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출범 이후 월간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의 초고속 변압기

1일 회사 측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한달간 전력 및 배전, 솔루션 사업 등에서 총 5000억원을 수주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증가와 중동 시장의 수주 회복세, 현대일렉트릭의 선제적 투자 등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특히 지난달 미국과 중동에서만 2400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생산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세계 1위 업체 넥스트에라에너지로부터 1600억 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수주해, 2024년부터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또한 해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전월 대비 433%가 늘어난 8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기존 고객들의 초고압 전력기기 발주가 잇따랐고,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확보한 주변 국가들로부터 발전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친환경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