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발 '악플 테러'…유재석 측 결국 법적 대응 "합의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2.04.26 20:11

수정 2022.04.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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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 [일간스포츠]

방송인 유재석의 소속사가 유재석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안테나는 트위터에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린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안테나 측은 “지속적인 악성 게시물로 인해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분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판단, 이미 내부적으로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티스트에게 폭언 및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이들에게도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퀴즈온더블록' 방송 화면 캡처]

 
안테나 측은 “향후 발생하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 등 추가적인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합의 없이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이라며 팬들을 향해 관련 사례를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안테나의 이번 조치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이후 유재석을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진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퀴즈’ 측이 과거 ‘진행자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상임고문)의 출연을 거절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