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별세…향년 88세

중앙일보

입력 2022.04.25 15:15

수정 2022.04.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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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배(사진)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나웅배 전 부총리. 중앙DB

고인은 1980~90년대 한국 고도 성장기에 관계와 재계, 학계, 정계를 두루 거친 대표적 경제 원로 중 한 명이다.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를 받았다. 이후 해태제과 사장, 중앙대 경영대 교수, 한국타이어 회장, 재무부 장관, 아주대 총장, 상공부 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거쳐 1995~96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지냈다. 제 11~14대 국회의원으로도 일했다. 퇴임 이후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국내 원로자문단과 기업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유족은 배우자 박효균씨와 나진형(전 신한은행 지점장)ㆍ진호(한양증권 경영기획ㆍIBㆍ구조화금융본부장)씨. 오강석ㆍ최은성씨 시부상.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