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외 팸투어 2년 만에 재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4일 “지난 주말 동안 필리핀 마닐라 소재 여행업계 관계자 8명을 제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은 이들은 팬데믹 이후의 제주 신규 관광 콘텐트를 찾고, 이를 상품 개발로 연계시키는 작업을 한다.
필리핀 팸투어단 “10월 전세기 띄울 것”
미셸(Michelle) 필리핀여행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이전 매년 운영되던 제주행 전세기가 끊어져 안타까웠다”며 “오는 10월과 12월 제주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며, 내년에도 주기적으로 제주행 모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公 “해외에 제주 새 콘텐트 징검다리”
제주관광의 전세기 타깃시장 중 하나인 몽골에서도 제주를 찾았다.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 함께 지난 22일부터 나흘 동안 몽골 인플루언서와 주요 언론을 제주로 초청해 웰니스(wellness) 콘텐트를 홍보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을 합친 용어다. 다음달에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여행업계와 언론·항공사 등도 제주에서 팸투어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후 일상회복을 대비해 제주관광 인지도와 여행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내달 3일 개막하는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연계한 제주의 ‘필(必)환경’ 콘텐트가 대표적이다. 다음달 25일에는 제주도내 업체와 해외 여행사 간 B2B 미팅을 주선하는 ‘제주국제트래블마트’가 열린다.
내국인 단체관광도 되살아나는 분위기
제주도는 2년간 중단됐던 국내 수학여행단 방문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11개교 2183명이 다음달 수학 여행차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도 고등학교 수학여행단 985명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는 또 코로나19 후 침체됐던 국제회의 등 마이스(MICE) 단체 관광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박람회(Events & Exhibition)의 앞글자를 딴 합성어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홍보과장은 “국가 간 여행이 재개되는 분위기에 맞춰 웰니스·지역관광 등 신규 콘텐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관련 전세기 개발과 무사증 재개 등에 대비한 직항노선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