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인 이용호 의원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찰의 인사개혁과 처우개선을 통해 치안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 고위직 중 순경 출신은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치안감), 김원태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 김순호 경기남부청 수원남부서장(경무관)이다.
이에 인수위는 역량과 자질이 우수한 순경 출신 경찰관을 적극 선발해 순경 출신 경찰관의 고위직 승진 인원을 10%까지 늘리고, 복수직급 도입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20%까지 승진 비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최근 5년 평균 20% 수준인 순경 출신 총경 승진 인원도 확대해 경무관 승진 대상 후보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복수직급제 도입을 추진, 타 부처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하위직에 편중된 직급구조를 개선하고 순경 출신 경찰관의 고위직 승진 기회 총량도 늘릴 예정이다.
인수위는 또한 현재 1만1000여명인 해양경찰의 순경 출신 승진 인원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경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중 순경 출신 비율은 5.3%다.
최근 5년간 순경 출신 총경 승진 인원이 약 37% 수준인 해경의 순경 출신 승진 인원도 연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순경 출신 경찰관의 고위직 승진 기회 확대는 치안 최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순경 출신 경찰관의 사기를 진작하고 동기를 부여해 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경 출신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총경으로 올라가는 데 27년 가까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경무관 올라가려면 거의 정년이 된다”며 “이들에게 열심히 일하고 역량을 가지면 경찰청장이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