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 조국 시즌2"…진중권, 정호영 자녀 '아빠찬스' 저격

중앙일보

입력 2022.04.15 08:27

수정 2022.04.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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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달여의 침묵을 깨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특혜 논란을 저격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가즈아(가자), 조국 시즌2 국힘(국민의힘)편”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앞서 그는 대선 직후인 지난달 15일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의 여성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끝으로 약 한 달간 페이스북 글을 게재하지 않았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등 고위직을 지내던 무렵 두 자녀가 나란히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한 것을 둘러싼 특혜 논란을 꼬집은 한 언론사 사설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사설에는 정 후보자 자녀 특혜 논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의혹을 연상케 하며, 윤 당선인이 이 사건을 수사하며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웠던 만큼 제대로 된 의혹 해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정 후보자는 이 논란과 관련해 “특혜가 없다. 확인해보면 특혜가 없다는 게 나올 것”이라고 부인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과 2017년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특히 정 후보자의 두 자녀는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을 하기 전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을 서류에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자녀가 봉사활동을 했다고 적은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정호영 후보자는 경북대 병원 부원장인 진료처장이었다. 이에 ‘아빠 찬스’를 이용해 경북대 의대 편입을 위한 스펙 쌓기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