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 미국·일본 공연
지난 2월 미주 지역 투어를 마친 트와이스도 해외 투어를 이어간다.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5주년을 맞아 오는 23∼25일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2만2000여 관객 앞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K팝 걸그룹 가운데 북미 지역 스타디움(규모가 큰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건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2018년 데뷔한 보이 그룹 에이티즈는 유럽을 공략한다. 에이티즈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폴란드 바르샤바 등 6개 도시에서 총 9차례 현지 팬들과 만난다.
YG의 12인조 보이그룹 트레저도 하반기 일본 공연이 예정돼있다. 11월 일본 홋카이도 종합체육센터 홋카이키타에루를 시작으로 총 6개 도시에서 17차례에 걸쳐 공연을 연다.
앞서 BTS는 지난 8~9일(현지시간)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BTS는 오는 15~16일 공연을 두 번 더 할 예정이다. BTS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한 번에 약 6만5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생중계 행사 참석 인원까지 총 30만여명이 BTS를 만나게 된다.
관객 수 코로나 이전 43% 회복
해외 공연의 객단가는 2019년보다 올랐다. 글로벌 1위 공연업체 라이브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콘서트 티켓 가격은 2019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특히 현재 일정이 확정된 K팝 공연의 객석 142만석 중 40%인 57만석이 북미 공연이다. 중국·동남아에 비해 북미 지역은 공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공연 시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온라인 공연 병행으로 신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개최된 온라인 공연은 팬데믹으로 막힌 공연 시장의 대체재로 여겨졌지만,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행사와 시너지를 내는 또 다른 플랫폼으로 수익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엔터사는 공연 상품 기획을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대관료, 무대장치, 인건비 등의 고정 지출이 매번 발생하는 오프라인 공연과 다르게 온라인 공연은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국가의 팬까지 유료 관객으로 유입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