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2007년까지 활약하며 실업 무대에서 8번, 프로에서 1번 등 9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 전신)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우리카드를 거쳐 세 번째 팀에서 프로 지도자로서 도전에 나선다. 김상우 감독은 "고향 팀에서 제게 기회를 주셨을 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최근 삼성화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 (감독직 수락을 두고)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했다.
김상우 감독은 "3승 33패를 하던 우리카드를 맡았을 때도 힘든 상황이었다. 당시의 경험이 분명 이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더 나은 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