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가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부터 지원하는 연구 과제 27건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기초과학·소재·ICT 분야 27개 과제
연구진 27명 중 43세 이하 신진 연구책임자는 12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황준호 서울대 교수, 김희권 성균관대 교수, 최영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등 6명은 30대다.
2013년부터 연평균 1000억원 지원
소재 분야에서는 김준성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의 초고감도 자성 반도체 소자 개발 연구, 최영재 교수의 RNA 백신·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분자 정제 기술 연구 등이 선정됐다. 최 교수는 현재 70%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는 RNA 정제 수율을 99%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ICT 분야에서는 김대현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의 테라헤르츠(㎔)급 초고주파 트랜지스터 연구, 권영진 KAIST 전산학부 교수의 메모리 버그 없는 가상화 시스템 운영 체제 연구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메모리 버그 없는 가상화 환경이 개발되면 보안성과 안정성이 강화된 자율주행,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운영체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전망이다.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은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 사회문제 해결,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는 연구지원 공익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9738억원, 연 평균 1000억원의 연구비를 국내 50여 개 대학에 지원했다. 지원받은 교수는 1600여 명이다.
과제로 선정되면 최장 5년 동안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연구 책임자가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는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교류회’, 활용도가 높은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지식재산권(IP) 멘토링’ 등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