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각 지자체 등은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하고 ‘추모 주간’을 운영하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추모기 달고, 사이렌 울리고
경기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세월호 추모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경기교육청 남·북부 청사와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 학교 등은 노란 리본 달기, 추모글 남기기, 학생 교육 활동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15일과 16일 중 의미 있는 시간을 정해 1분 동안 사이렌을 울리고 묵념할 예정이다.
용인시, 성남시 등 도내 일부 지자체들은 세월호참사 8주기 관련 행사 계획 및 일정 등을 조율해 추모 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연극제 등 민간 주도 행사도 열려
개막작은 세월호 희생·생존학생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기억여행’이다. 1일과 2일 이틀 공연된다. 노란리본은 개막작에 이어 폐막작도 선보인다. 오는 30일과 5월 1일 ‘장기자랑’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2~3일에는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가 공연되고, 9~10일은 극단 동네풍경의 ‘‘동물농장’이 공연된다. 15~16일에는 극단 경험과 상상의 ‘배심원들’, 16~17일에는 극단 걸판의 뮤지컬 ‘ANNE’이 공연된다. 22~23일에는 극단 크리에이티브 윤슬의 ‘쉬는 시간’, 23~24일은 극단 자갈치의 ‘우리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안산시 8개 마을공동체로 구성된 ‘416 기억 마을모임’은 이달 한 달간 마을기억 선포식, 노란트리 만들기, 노란꽃 나눔 행사에 이어 9월 생명안전공원 문화제를 개최한다. 노란 트리 만들기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리본을 만들거나 별이 된 친구들에게 짧은 편지글이나 다짐을 적어 걸어놓는 행사다. 오는 11~23일엔 반월동, 사동, 초지동, 와동 등 15개 마을에서 주민 2200여명에게 노란꽃 화분을 나눠주는 노란꽃 나눔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