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사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에게 그랬듯 김정숙 여사 악마화 전략이 가동된 듯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 근거 없는 의혹을 하나둘씩 뒤집어씌우면 ‘뭔가 있는 것 아니야?’라는 의문을 품게 하고, 나중에 정치 공작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처럼 털어봐야 나올 게 없을 사람에겐 자신보다 덜 알려진 가족을 통해 보복하는 게 깡패들의 오랜 수법”이라며 “과거 ‘논두렁 시계’ 낭설도 그 맥락 아니냐”고 했다.
김 이사장은 “특활비(특수활동비)가 궁금한가”라며 “검찰총장 시절 148억 윤석열의 특활비부터 까자(공개하자). 부인 의혹이 궁금한가. 주가조작, 경력 학력 조작 등 의혹부터 까자”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 비용이 국고로 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지난 29일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매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외교활동을 위한 의전 비용은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으나, 이 의전비용에도 의류비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