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원에 따르면 차군은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애교가 많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주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아이였다. 부모가 퇴근하고 오면 언제나 “엄마, 아빠 사랑해”라고 외치며 안겼다.
차군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감기를 동반한 경련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갖은 치료에도 깨어나지 못했다.
기증원은 “유난히 동굴 탐험을 좋아했던 하람이를 위한 동굴 여행을 앞두고 생긴 사고여서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전했다. 차군의 부모는 누군가의 몸속에서 하람이의 심장이 뛰고 있다면 위안이 될 것 같은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