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과의 통화가 조율됐다고 하는데 날짜나 시간을 공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번주 내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시 주석이 취임 이후 당선인 신분의 국가 지도자와 통화한 전례는 없었다"며 "관행적으로 상대 국가 지도자가 대통령이나 총리로 취임한 이후에 통화 일정을 잡는게 관행이었는데 그 관행이 이번에 깨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스1
예상 의제와 관련해선 "외교 관례에 따라서 통화 전에 많은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올해 들어 북한이 10여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국가적 긴장을 높이는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과 긴밀한 공조, 새롭게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한중 관계에 따라서 통화 필요성도 구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후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를 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11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4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1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17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23일)과 통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