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는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1회, 정규리그 MVP 4회, 프로볼(올스타) 선정 10회를 기록한 특급 쿼터백이다. 톰 브래디(45·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함께 GOAT(역대 최고 선수)로 불린다. 지난 시즌 직후 브래디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소속팀에서 리그 최고 대우를 했다. 로저스의 지난 시즌 연봉은 2600만 달러(약 216억원)다.
로저스의 연봉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보다 무려 100억원 이상 많다. 메시는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스페인)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1년 계약에 연봉은 4100만 달러(약 498억원)를 받는다. 축구계 연봉킹이다. PSG는 유럽 축구에서 자금력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큰 손'이다.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축구계의 GOAT로 불린다. 우승 트로피만 수십 차례 들어올렸다. 호날두도 메시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NFL이 막대한 자금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압도적인 시장 규모 때문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NFL의 연 수익은 100억 파운드(약 16조원) 이상이다. 중계권, 입장권, 마케팅 등을 통해 벌어들인 액수다. 유럽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0억 파운드(약 8조원·이상 2019시즌 기준)의 두 배에 달한다. EPL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약 6조원)와 수익을 합쳐도 NFL을 넘지 못한다. 지난해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