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어느 당 이겼건 상관 안해…국민의힘 스쳐지나 보낼 수 없어"

중앙일보

입력 2022.03.17 12:13

수정 2022.03.17 12:14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북한 선전매체가 17일 국민의힘을 향해 "스쳐지나 보낼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남조선 대선이 어떻게 진행됐건, 무엇이 논쟁거리가 됐건, 어느 정당이 이겼건 상관할 바가 아니다"면서도 "우리에 대한 갖은 험담을 쏟아내고 상대를 해칠 흉심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은 절대로 스쳐지나 보낼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선제타격 등 국민의힘 안보 정책을 거론하며 "개 꼬리 삼 년 가도 황모 못 된다고, 우리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과 대결적 흉심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매체는 "개입에서 상아가 나올 수 없듯이 권력 야망과 동족 대결에 환장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조선 인민들의 목숨 같은 것은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는 국민의힘과 같은 역적당이야말로 남조선 인민들의 수치이고 망신거리"라며 "온 민족의 가장 큰 우환거리"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대러 제재에 나선 한국에 대해 "외세 의존에 단단히 환장한 미국의 충격"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러시아가 반항공식별구역에 전투기를 들이밀거나 조선(한)반도 주변에서 해상훈련을 벌이는 등으로 저들을 괴롭힐까 봐 극도로 불안에 떨며 고민에 빠져 허우적댄다"며 "특등하수인들에게 차례진 응당한 봉변"이라고 했다.
 
또 "임기 전 기간 찍소리 한마디 못하고 창녀처럼 모든 것을 섬겨 바치고 엄청난 미군 유지비 증액과 사드 배치 비용 전담을 강박 당하는 등 구박과 천대만 받아온 것이 현 남조선 당국"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