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A씨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어이가 없다”며 배달 앱(어플리케이션)에 주문 고객 B씨가 남긴 리뷰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B씨는 별점 만점 5개 중 2점을 준 뒤 “아니, 배달만 하면 되지 배달와서 이상한 말은 왜 하느냐”며 “남자 꼬시러 배달하냐. 어이가 없다”라고 남겼다.
A씨는 이후 배달 앱 고객센터에 연결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고객 전화 연결을 요청했으나, 고객센터로부터 ‘고객이 전화 연결을 거부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B씨는 해당 앱 고객센터 측에 ‘잘못 적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A씨는 추가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이후 해당 리뷰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배달 앱 측은 리뷰 삭제 권한이 없고 해당 리뷰가 노출되지 않는 조치만 가능해 이를 원할 경우 관련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
A씨는 “막말하고 매장에 피해줘 놓고 사과 한마디 안 하고 리뷰 삭제하면 끝”이라며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기분 나쁜 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예 얼굴도 안 봤고 빼꼼 손만 내밀어 전해줬어서 더 어이없다”며 “자기가 잘못해놓고 사과 한마디 안 하고 진짜 장사하기 싫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 사연을 보고 “몰상식한 사람들 생각보다 많다”,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저런 사람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냐”, “사장만 불리한 시스템이다”, “저런 건 신고해야 한다”, “앱은 고객이 갑이라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