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의 새빨간 비밀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13세 소녀가 있습니다. 학업 성적도 좋고 절친한 친구도 많고 덕질에도 열정적인 만능 소녀의 이름은 ‘메이’. 완벽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메이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사사건건 구속하려 드는 엄마 ‘밍’이죠. 엄마와 다투고 심란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운 다음 날, 메이는 자신이 평소와 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무려 거대 레서판다로 변해버린 거죠. 알고 보니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내력으로 인해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면 레서판다로 변하게 된다는데요. 인생 첫 시련을 마주하게 된 메이의 좌충우돌 본격 자아 찾기 프로젝트가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집니다.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되는 오리지널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이죠.
그뿐만 아니라 한국계 아티스트도 대거 참여했어요. 두 차례 골든글로브 수상 등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사랑받는 산드라 오가 메이의 엄마 밍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죠. 또 다양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작업한 베테랑 조예원·조성연·박혜인 애니메이터도 제작에 참여했어요. 특히 박혜인 애니메이터는 이번 작품에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이자 '메이'의 친구 '애비' 역의 성우로도 나섰는데요. 앞서 ‘소울’에서도 한국어 대사를 연기한 바 있죠.
극 중 인기 절정의 아이돌 ‘4타운’의 음악은 최근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휩쓸고 있는 팝 음악의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와 실력파 프로듀서 피니어스 오코넬 남매가 작사·작곡을 맡았어요. 두 사람은 이미 예고편으로 공개된 'Nobody Like U'를 비롯해 절절한 발라드부터 화려한 에너지의 장르곡까지 ‘4타운’이 부르는 3개의 곡을 선보이죠. 여기에 2019년 ‘블랙팬서’로 제91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영화음악 감독이자 힙합 프로듀서로 주목받는 루드비히 고란슨이 OST 작업에 합류해 풍성함을 더했어요.
누구나 지나왔고, 누군가는 지나고 있을 사춘기. 하루에도 몇 번씩 튀어나오는 새빨간 비밀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메이의 모습은 레서판다라는 형상을 제외하면 우리와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감정이 요동치는 나날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든 이들에게 메이는 따뜻한 용기를 바탕으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