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김 의원을 당선인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MBC 앵커 출신인 김 의원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해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KT 글로벌미디어전략담당 전무, MBN 특임이사·앵커를 거쳐 지난 2020년 4·15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처음 배지를 달았다.
김 의원은 당초 대변인직을 한차례 고사했으나, 윤 당선인 측에서 거듭 의사를 타진한 끝에 수락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앞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맡으며 언론 대응을 주로 담당했다.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국민의힘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대선땐 李 상대로 '대장동 저격수' 활약
대선 직전까지도 이른바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하거나, 부산저축은행 사건 브로커인 조우형씨가 2011년 수사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검찰 조서를 공개하는 등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