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주한 中대사·美대사대리 잇따라 접견…본격 외교행보

중앙일보

입력 2022.03.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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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주한중국대사,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잇따라 접견하며 본격 외교 행보에 나선다.
 
윤 당선인은 11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예방을 받는다. 이 자리에서 싱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엔 당사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한다. 현재 주한미국대사는 1년 넘게 공석으로, 코르소 공관 차석이 지난해 7월부터 대사대리직을 이어오고 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새벽 당선 수락 대국민 감사 인사를 한 지 5시간여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0분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주한미군사령관 "尹 대북정책 조짐 좋아보인다" 

한편 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윤 당선인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조짐이 좋아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윤 당선인이 북한과 중국에 관해 좀 더 강경한 접근법을 취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지면 접촉해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언급한 내용에 대해 듣고, 한국 방어와 역내 안정 유지에 관해 계속 전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또 "이는 매우 조짐이 좋은(promising) 것 같다"고 한 뒤 "보수 진영에서 본 모든 것과 그의 접근법, 국방에 관한 초점 등이 그렇다"며 실행 과정에서 어떻게 보일지는 파악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