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개 차종은 전기식 보조히터 연결부의 내열성 부족으로 온도가 과도하게 올라갈 경우 연결부 및 전기배선 손상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엔진룸에는 엔진 냉각을 위한 냉각수가 있는데, 엔진을 거쳐온 냉각수는 엔진 열에 의해 자연스레 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 뜨거워진 냉각수에서 나오는 열을 방열판과 송풍 팬 등을 이용해 차량 실내에 공급해 난방 효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추운 겨울 영하의 기온에서 엔진을 켠 뒤 냉각수가 충분히 가열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 사이 전기를 이용해서 한동안 실내를 데워주는 역할을 하는 게 전기식 보조히터다.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쏘울(2013년 10월 16일~ 2014년 10월 21일) 4833대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충돌 사고 때 에어백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돼 역시 리콜 대상이 됐다.
해당 차량은 11일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서 수리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www.car.go.kr, m.car.go.kr)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