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부품업체 사이버 공격에 일본 공장 가동중단

중앙일보

입력 2022.03.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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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일본 도요타(豊田)자동차가 3월 1일 일본 내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28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 내 14개 공장, 28개 라인의 가동을 3월1일 중단한다.
 
도요타는 이번 가동 중단이 부품 공급업체인 고지마(小島)프레스공업의 시스템 장애 때문이라고만 발표했다.
 
NHK는 관계자를 인용, 고지마프레스공업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번 공격이 부품 발주·수주와 관련한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도요타가 부품 조달에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모든 공장의 가동 중단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도요타의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해 "고지마프레스공업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도요타의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해 “정부로서는 실태를 확인토록 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공격의 러시아 관련성에 관해 묻자 “확인한 후가 아니면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세계 신차 판매 시장에서 작년까지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3월 1일 하루 일본 내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자동차 생산 대수 영향은 1만3000 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