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안양교도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7명이다. 직원 20명, 수용자 297명이 확진됐다. 전날까지 안양교도소 누적확진자가 266명(직원 19명, 수용자 247명)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51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첫 발견 이후 8일째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수원구치소는 시설 내 확진자·밀접접촉자·비접촉자를 분리 수용한 데 더해 비접촉 수용자 약 180명을 인근 교정시설로 긴급 이송했다. 집단감염 탓에 접견 등 수용자 처우는 모두 중단됐다.
이미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직원 26명, 수용자 417명)와 인천구치소(직원 13명, 수용자 105명) 등에선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이들 시설을 넘어 전국적으로 관찰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현재 대부분 교정시설에서 나타나는 전국적 현상"이라며 "까다로운 자격 조건 탓에 검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확진자를 전부 찾아내기 어려운 일반 사회와 달리, 밀접 접촉자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인 교정시설에선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거의 매일 PCR 기반 선제·추적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많이 발견되는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