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윤석열 만나냐' 질문에…안철수 "경선 하겠다면 모르죠"

중앙일보

입력 2022.02.25 23:30

수정 2022.02.2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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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 나눈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주말 담판 회동 가능성에 대해 “저는 담판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관위 2차 TV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의 담판 가능성이 남아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경선을 하시겠다면 모르죠”라며 여운을 남겼다.
 
‘주말에 안 만날 건가’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저는 계획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다. 윤 후보에게 제안을 했던 것은 경선을 하자고 했고 거기에 대해서 (윤 후보가) 생각이 없으면 그건 이미 다 끝난 일”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윤 후보는 “글쎄, 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안 후보는 토론회에서 나온 단일화 관련 발언에 대해 “이미 제가 경선이라는 과정을 통해 승패와 상관없이 지지자들이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리고 너무 시간이 오래돼 제가 철회를 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오늘 또 윤 후보가 여지를 두시길래 그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가 정치보복 관행”이라며 “다행히 네 분 다 동의를 해주셔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주제와 다른 네거티브성 발언들이 오가는 것들은 시청자께서 보시기에 유쾌한 장면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