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엔 전국에 미세먼지가 해소되면서 대체로 맑은 하늘이 나타날 전망이다. 나흘 전보다 낮 기온이 8~10도 가량 오르며 오랜만에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되겠다.
나갈까말까
토-포근, 낮부터 비바람
추위는 물러갔지만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나겠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강원권·충청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대전·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일 예정이다.
이날 대체로 흐린 하늘이 나타나는 가운데 오후엔 전국 곳곳에 비바람이 불 전망이다. 비는 오전 경기 북부 및 동부, 강원도에서 시작되겠다. 오후엔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 지역으로 확대되고, 오후 6시부턴 충청권·전라권·경북 북부 및 서부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내륙·산지는 5mm 내외로 예보됐다. 수도권·강원중 북부 동해안·충청권·전북·전남권 북부·경북 북부내륙·경북 북동 산지·경상 서부내륙·울릉도·독도엔 5mm 미만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다만 강원 산지(3~8㎝), 강원내륙·경북 북동 산지(1㎝ 내외), 경기 북동부·충북 북부(1㎝)엔 비 대신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와 함께 수도권 서부·충남 서해안·강원 영동·경북 북동 산지·경북 동해안엔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엔 27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일-기온 높고 대체로 맑음
다만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대기는 해소되지 않겠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영동·전남동부·경상권에선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포근한 날씨는 최소 3월 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재준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일요일은 오랜만에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다. 따뜻한 기온은 3월 꽃샘추위가 오기 전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