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억, 50대 홀벌이 회사원, 투자 초보의 노후자금 마련법은
A 임 씨네는 전반적으로 근로소득 가정의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그러나 노후준비를 본격 시작할 나이인 데다 아직 이렇다 할 노후재원을 쌓지 못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연금계좌의 비과세 한도를 잘 활용해 노후자금을 마련하자. 자녀의 결혼과 주택구입 자금 마련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고 있는 만큼 미국 주식 등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한다.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금저축과 IRP(개인형퇴직연금)는 필수다. 연간 최대 1800만원 한도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70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혜택도 볼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인 임씨의 경우 세액공제 한도가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200만원 더 높다. 이렇게 하면 세액공제 한도 900만원에 ISA 세액공제 300만원까지 총 1200만원 한도로 공제 혜택을 끌어올릴 수 있다. 납입하는 자금은 TDF로 운용하는 것을 권한다.
◆미국주식 관심 가져야=최근 10년 동안 미국 S&P500과 코스피 지수의 평균 상승률을 비교하면 연 13%, 4%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원금 5억원을 10년간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후 자산 규모가 S&P500지수에 투자했을 때는 17억원, 코스피 지수는 7억원으로 차이가 난다.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이 약화되는 지금 시점에서 미국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술 우량주나 메타버스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ETF 외에 SOXX(미국상장 반도체 기업 투자), LIT(글로벌 배터리 기업 투자), VNQ(북미지역 집중투자 미국 상장 리츠) 등의 ETF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
임씨는 직장에서 단체보험으로 가입한 실비보험이 전부다. 실비보험은 퇴직 후 개인이 승계할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걸 권한다. 추가로 부부 모두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단비를 최우선으로 수술과 입원에 대한 보장을 준비하자. 이렇게 준비하면 부부 합산 보험료 월 3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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