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0일 수출 13.1% 증가…무역적자 17억달러

중앙일보

입력 2022.02.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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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 금액이 지난해보다 약 13% 증가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액이 더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작년보다 0.5일 줄었다. 토요일은 0.5일로 계산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8.1%), 석유제품(56.0%), 승용차(10.9%) 등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7.7%)와 자동차 부품(-11.0%)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2.4%), 미국(7.0%), 유럽연합(2.8%), 베트남(22.4%), 일본(4.5%), 대만(22.5%) 등으로의 수출액이 늘었으나 홍콩(-3.5%) 등은 감소했다.
 
월간 수출액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 수출액 증가율(15.2%)은 작년 10월(24.2%), 11월(31.9%), 12월(18.3%)보다는 둔화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360억달러로 집계됐다.
 
상대국별로는 중국(0.1%), 유럽연합(9.1%), 일본(4.0%), 호주(40.5%)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늘었다. 미국(-3.8%), 대만(-0.7%) 등에서는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6억7900만달러로 1년 전(15억4200만달러 적자)보다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48억9000만달러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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