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진행된 지난번 조사보다 윤 후보는 지지율이 5%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5%로 동률이었다. NBS 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것은 12월 1주차 조사 이후 2달여 만이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이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조사에서 49%였던 6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이번엔 8%포인트 오른 57%였다. 52%였던 70대 이상의 윤 후보 지지율은 62%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 후보의 60대 지지율은 38%에서 28%로 10%포인트 빠졌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18~29세,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40대와 50대 지지율에서 윤 후보 대비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및 부산ㆍ울산ㆍ경남(부·울·경) 지역의 윤 후보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윤 후보의 서울 및 인천ㆍ경기지역 지지율은 각각 40%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각각 6%포인트 높은 수치다. 부·울·경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2%포인트 오른 49%였다.
조사 결과에 대한 여야의 분석은 달랐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이슈를 던진 이후에 그쪽으로 국민 관심사가 모이면서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며 “윤-안 단일화 이슈가 어떻게 정리되는가 그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안에 정리될 것으로 보고 이후 흐름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른바 ‘횡령궁김씨’ 등 이재명 후보 및 주변의 비위 행위들이 속속 드러나며 국민들이 이 후보의 실체를 보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론을 잘 살피되 일희일비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더욱 열중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에 활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